[의사소통장애] 유창성 장애와 말더듬증의 특성

유창성 장애란 말을 산출할 때 계속성, 속도, 리듬을 아무런 노력 없이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면 유창한 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창성 장애의 경우 계속성, 속도, 리듬을 노력해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없다. 즉 말의 흐름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유창성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유창성 장애는 말더듬증과 말빠름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말더듬증에 대해 알아보고 이후에 말빠름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말더듬증이란?

 말더듬증은 말소리나 음절의 반복, 연장, 막힘 등으로 말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말더듬증을 보이는 아동은 특정적인 행동과 일반인과 다른 심리 및 태도를 보이게 된다.

2. 말더듬증 아동의 행동

 말더듬증 아동은 특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를 1차 행동과 2차 행동이라 한다. 1차 행동은 핵심 행동이라 하며 반복, 연장, 막힘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고 심해지면 2차 행동이 나타난다. 2차 행동은 부수 행동이라 하고 탈출 행동과 회피 행동이 나타난다.

3. 1차 행동(핵심 행동)

 1차 행동(핵심 행동)은 반복, 연장, 막힘의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이 세 가지의 행동이 순서대로 나타나게 된다. 반복, 연장, 막힘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반복은 말더듬증 초기에 나타나며 말소리나 음절을 1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다. 반복은 음소, 음절 등을 반복하는데 심할수록 음소를 반복하고 경할수록 음절을 반복하게 된다.

 음소의 반복과 음절의 반복을 예를 들면 'ㄱㄱㄱㄱ감사합니다.'는  음소의 반복이고 '감감감감사합니다.'는 음절의 반복이다. 반복의 수는 반복 횟수와 단위반복수로 나타나는데 반복 횟수는 전체 반복 수를 말한다. 위의 예를 이용해 반복 횟수를 세면 '7회'이다. 단위 반복 수는 각 반복에서 정상적인 발음이 나오기 전까지의 반복 수를 말한다. 위를 예를 이용해 단위 반복 수를 세면 'ㄱ=4회, 감=3회'이다.

 둘째, 연장은 소리나 공기의 흐름은 계속되지만 하나의 소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마찰음과 단모음에서 나타난다. 연장은 머물러 있는 소리가 길수록 심한 것이다.

 연장을 예를 들면 '하----고 싶어요'와 같은 발음을 한다. 일반적으로 반복이 나타난 후 연장이 나타나는데 연장이 나타났다면 좀 더 심화된 말더듬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셋째, 막힘은 말의 흐름이 중단되고 조음 기관이 고착되는 것인데 이를 강직성 고정이라 한다. 즉 근 긴장으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파열음과 파찰음에서 나타난다.

 막힘을 예를 들면 '감(막힘)사합니다.'와 같은 발음을 한다. 막힘은 1차 행동(핵심 행동) 중에서 가장 늦게 나타난다.

4. 2차 행동(부수 행동)

 2차 행동(부수 행동)은 탈출 행동, 회피 행동으로 나타난다. 2차 행동(부수 행동)은 1차 행동(핵심 행동)이 심해지면 나타나게 된다.

 첫째, 탈출 행동은 말을 더듬는 중 벗어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인데 발 구르기, 눈 깜빡이기, 얼굴 찡그리기와 같은 행동을 보이게 된다.

 둘째, 회피 행동은 말을 더듬을 것 같은 상황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Van Riper는 낱말 회피 기제로 대치, 에두르기, 연기하기를 제시했는데 대치는 말을 더듬을 것 같은 단어를 같은 뜻의 다른 단어로 말하는 것이다. 에두르기는 더듬을 것이라 예상될 때 다른 말들을 덧붙여서 말하는 것이다. 연기하기는 더듬을 것이라 예상될 때 기다리며 시간을 끄는 것이다.

5. 말더듬증 아동의 심리 및 태도

 말더듬증 아동은 일반인과 다른 심리 및 태도를 보이는데 말을 할 때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이는 말에 대한 공포, 두려움, 좌절 등의 심리를 갖게 된다. 또한 자신은 말을 더듬는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신념을 갖게 자아개념을 갖게 된다.